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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지난달 서울의 한 유치원 교사가 교사와 원아 급식에 모기기피제와 계면활성제 성분이 들어 있는 액체를 넣은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달 서울 금천구의 한 공립유치원 교사 A씨가 세 차례에 걸쳐 교사와 아이들의 급식통에 정체불명의 액체를 넣는 모습이 내부 CCTV에 포착됐다. 지난달 13일에는 동료 교사의 보온병에 액체를 넣는 장면도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유치원의 한 학부모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열린교육감실’ 홈페이지에 시민청원을 올렸다.

청원인은 지난 2일 ‘병설유치원 6세 급식 이물질 투여사건. 철저하게 수사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에서 “교육감님께서도 개교식에 참석하셨던 바로 그 유치원”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저희 유치원에서는 현재 박모 교사의 아동학대에 대해 수사 중에 있다”며 “해당 교사는 약통에 알 수 없는 이물질을 11월 11일 수요일 6세반 아이들 국에 넣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되었다. 해당 교사는 또한 다른 교사들에게도 같은 행동을 한 행위가 여러 번 포착되었다. 현재 11월 11일 해당급식을 먹은 6세 아이들의 학부모는 물론이고, 5세와 7세 또한 분노와 초조한 마음으로 이물질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 어디에서도 들어본 적 없는 엽기적인 행동이다. 이것은 명백한 아동학대 행위이며 유해물질 결과와는 상관없이 결코 용서할 수 없는 행동”이라며 “오랫동안 교직 생활을 해온 교사가 그동안 얼마나 많은 행위를 저질렀을지를 생각하면 저희 부모들은 잠을 이루지 못한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해당 교사의 범죄 대상은 5·6·7세다. 세상의 발걸음을 처음 내디딘 유치원에서 아이들과 학부모는 불신과 상처를 먼저 배우게 되었다”라며 “국공립 기관에서 일어난 이 엽기적인 사건을 겪은 저희 학부모들은 이제 앞으로 어떻게 우리 아이들을 교육기관에 보낼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

그는 신속한 수사를 요청하며 “범죄 대상이 아이들 입니다. 아무런 죄가 없는 우리 아이들에게 끔찍한 행동을 한 그 교사를 저희 학부모들은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아이들 몸과 마음을 짓밟은 이 사건을 빨리 수사해주시고 투명하게 밝혀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해당 청원은 5일 오전 8시 현재 3029명의 동의를 얻었다.

사진=조희연의 열린교육감실 홈페이지

사진=조희연의 열린교육감실 홈페이지
이 가운데 경찰이 지난달 16일 유치원 교무실의 A씨 책상에서 확보한 약통 8개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통해 분석한 결과, 약통 속 액체 성분에서 모기 기피제와 계면활성제 성분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세제나 농약에 쓰이는 계면활성제는 기름과 물이 잘 섞이게 해주는 물질이다. 그러나 2012년 국내 연구진은 티스푼 1개 정도 양의 계면활성제를 먹으면 47%가 저혈압 증상을 보였고 의식 소실과 호흡부전, 신장기능손상, 부정맥 등 심각한 합병증까지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세제나 비누 등 생활용품에 사용하는 계면활성제는 농약이나 산업용 세척제에 쓰이는 것에 비하면 안전하지만 되도록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고무장갑을 끼고, 고농도로 쓰기보다 물에 충분히 희석해 쓰는 것이 좋다고 연구진은 권고했다.

교사 A씨는 그동안 액체에 대해 물이었다고 주장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A씨의 주장과 다른 분석 결과가 나오면서 학부모들은 충격에 빠졌다.

경찰은 A씨는 건강상의 이유로 조사받기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경찰은 유치원 CCTV 1년 치에 대한 분석에 들어갔다.

또 A씨가 준 초콜릿을 먹은 아이가 맛이 이상해 뱉었다는 학부모 진술도 확보해 A씨의 추가 범행을 수사하고 있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키움 김하성. /사진=뉴시스계산된 도박일까. 롯데가 KT와 트레이드를 통해 2022년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 지명권을 갖게 됐다.

롯데와 KT는 4일 “롯데 내야수 신본기(31), 투수 박시영(31)과 KT 투수 최건(21), 2022년 2차 3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대개 그동안의 트레이드를 보면, 선수와 선수 혹은 선수와 현금을 교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신인 지명권이 포함된 트레이드가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규정과 규약을 개정했는데, 그 중 하나가 신인 지명권 트레이드의 허용이었다. KBO는 “구단의 더욱 활발한 전력 보강을 위해 신인 지명권 트레이드를 가능하도록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방식은 다음 연도 신인 지명권(2명 이내)을 다른 구단 선수와 교환하는 방식이었다. 단 지명권을 받은 롯데는 해당 선수 입단 후 1년간 타 구단에 양도할 수 없다.

롯데는 이번 트레이드에 대해 “당장의 전력 손실보다 미래를 위한 결정이었다. 어린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성민규 롯데 자이언츠 단장. /사진=뉴스1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는 어떤 의미를 가질까. 1라운드 혹은 2라운드처럼 즉시 전력감의 최상위 픽까지는 아니더라도,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많은 주전급의 실력 있는 선수들이 지명을 받았다.

특히 2014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키움(당시 넥센)이 2차 3라운드에서 야탑고 내야수였던 김하성(25)을 지명했다. 그리고 지금 김하성은 꿈의 리그인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심지어 류현진(33·토론토)의 계약 규모를 뛰어넘을 정도라는 미국 현지 언론의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 2차 3라운드 최고 대박 사례라 볼 수 있다. LG 양석환(29)과 SK 박민호(28) 역시 같은 해 2차 3라운드 출신이다.

2016 드래프트에서는 건국대 외야수였던 홍창기(27)가 2차 3라운드 지명을 받아 LG 유니폼을 입었다. 홍창기는 올 시즌 LG 주전 외야수로 자리매김했다.

2017년에는 연세대 투수 박상원(26·2차 3라운드 25순위)이, 2018년에는 인천고 내야수 정은원(20·2차 3라운드 24순위)이 차례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박상원은 2018 시즌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60경기 이상 출전하며 불펜을 책임지고 있다. 정은원 역시 입단 첫해부터 98경기에 출전하는 등 한화의 주전 내야수로 활약 중이다.

물론 이들과 달리 1군에서 꽃봉오리도 채 피우지 못한 채 사라져간 선수들도 많았다. 냉혹하고도 엄연한 프로 세계의 현실이기도 하다. 과연 미래를 생각한 롯데의 이번 트레이드는 어떤 결과로 이어질까. 트레이드 성공 여부는 당장이 아니라 몇 년 뒤에 내려질 전망이다.
방송화면 캡쳐

[OSEN=장우영 기자] 가수 벤이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결혼 후 좋아진 점을 밝혔다.

벤은 5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윤종신에 이어 두 번째로 무대에 올랐다.파워볼실시간

‘혼술하고 싶은 밤’ 무대를 선보이며 또 한번 이별 노래로 감성을 자극한 벤이지만 그는 최근 W재단 이사장 이욱과 결혼 소식을 밝혀 화제를 모았다.

유희열은 “작년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때는 혼술하면서 그렇게 외로워보였다”고 말했다. 이에 벤은 “그때 만나고 있을 때였는데”라며 웃었다.

벤은 “결혼식은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됐다”며 “하지만 혼인신고를 하고 같이 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벤은 “아무래도 스케줄을 마치고 들어가는 길이 늘 공허했는데, 이제는 누군가가 기다려준다는 점과 하루 일과를 누구와 이야기하고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이 도움이 되고 고맙다”고 말했다.

이후 벤은 아이유의 ‘마음을 드려요’ 무대를 선보였다. 고음을 많이 소화하던 벤의 잔잔한 무대에 모두가 감탄했고, 유희열은 “왜 이렇게 좋아하는지 알겠다. 가사 때문이다”라며 결혼해서 행복한 벤의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또한 벤은 ‘코창력’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댓글에 ‘벤 콧구멍’ 등이 언급된 것. 벤은 “고음이 올라갈수록 콧구멍이 넓어진다고 한다. 나는 몰랐는데 이제 걱정이 된다. 내가 왜소해서 카메라 감독님들이 키 커보이게 하려고 아래에서 찍어서 그런게 아닌가도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벤은 지난 2일 새 싱글 ‘혼술하고 싶은 밤’을 공개했다. /elnino8919@osen.co.kr

[뉴스엔 이민지 기자]

박명수가 하하에게예능 이별을 선언한다.홀짝게임

12월 5일 방송되는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박명수·하하의 처절한 산속 야생기가 펼쳐진다.

공복 20시간 만에 첫 끼를 앞두고 날카워진 두 사람은 끝내 아슬아슬 선을 탄다. 식사를 준비하던 중 박명수는 “정말 너랑은 안 맞는다”며 “안싸우면 다행이고 뭐고 오늘만 하자”라고 발끈하는가 하면 사사건건 “잘 좀 해”라며 윽박을 지른다.

하하 역시 “형은 저기서 강아지랑 누워나 있어”라고 맞불을 놓아 13년 지기다운 유치한 모습에 지켜보던 ‘빽토커’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은 어둠 속 산너머에서 들리는 비명 소리에 얼어붙고 마는데 심지어 점점 그들에게 가까이 다가오는 미지의 정체에 박명수와 하하는 잔뜩 겁을 먹는다.

과연 두 사람을 떨게한 어둠 속 소리의 정체는 무엇일지, 13년의 견고한 우정을 금가게 한 자연인 생활은 ‘안싸우면 다행이야’ 9회 본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5일 오후 9시50분 방송. (사진=MBC)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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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수비, 리스브효율 리그 최하위.. 상대 강서브 러셀에 집중포화

카일 러셀이 지난달 2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뉴스1
카일 러셀이 지난달 2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뉴스1

시즌 전만 해도 ‘퇴출 후보’로 꼽혔던 한국전력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27)이 V리그에 완전히 적응한 모습으로 2라운드에서의 팀 성적 반등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전력은 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V리그 2라운드 현대캐피탈전에서 3-1(25-16 19-25 25-21 28-26)로 승리했다. 한국전력은 이날 승리로 개막 7연패 후 5연승을 달리며 승점 16으로 리그 단독 4위를 달렸다.

러셀은 이날 28득점에 공격성공률 56.1%, 점유율 41.8%까지 끌어올렸는데 이는 V리그 데뷔 후 가장 높은 공격성공률이다. 실제로 러셀은 고비 때마다 어려운 하이볼을 완벽하게 득점으로 연결했고, 4세트 듀스 접전에서도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어 냈다. 특히 어택 라인 2~3m 뒤에서도 공격에 성공하는가 하면 결정적인 득점을 올린 뒤 수염을 쓰다듬는 세리머니까지 펼치며 팀 분위기도 끌어올렸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경기력이 향상되는 모습이다. 공격 성공률이 1라운드 46.8%에서 2라운드 49.2%로 상승했다. 지난달 15일 대한항공전(52.3%) 18일 KB손해보험전(51.16%)에서 잇달아 공격 성공률 50%를 넘긴 뒤 27일 OK금융그룹전(33.33%)에선 다소 흔들렸지만 곧바로 시즌 최고점을 찍었다.

특히 오픈 공격의 성공률은 1라운드에 43.2%에 불과했지만, 2라운드에서는 49.3%로 급상승했다. 물론 상대 블로킹이 센터 신영석에게 분산되면서 러셀이 원블로킹(상대 블로커가 1명만 남는 상황)을 맞는 경우가 많아졌지만 외국인 선수에 가장 중요한 부문인 ‘오픈 공격’ 성공률의 상승은 “결정력이 좋아졌다”고 평가받을 만하다. 또 297득점(리그 4위)을 올리고 있고 윙 공격수인데도 블로킹 득점 23점(11위)에 유효 블로킹도 17개나 된다.

서브를 넣고 있는 러셀. 뉴스1
서브를 넣고 있는 러셀. 뉴스1

특히 독보적인 ‘서브 몬스터’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러셀은 2라운드까지 12경기(50세트)를 치른 현재 세트당 서브득점 0.680점(총 34점)으로 이 부문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케이타(KB손해보험ㆍ0.560점ㆍ28점)와 비교해도 같은 세트 수를 치르고도 6점을 더 올렸다. 한국전력 팀 전체의 서브 득점이 64점으로 7개팀 가운데 리그 2위(세트당 1.280점)인데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34점을 러셀 혼자 올렸다. 수치로 나타난 득점 외에 상대 리시브를 흔들어 다시 공격권을 가져온 것도 여러 차례다. 러셀은 “(2라운드에서)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승리해 기쁘지만 좋은 팀이라면 여기에 만족해서는 안된다. 더 치고 올라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게 우선 목표다. 그리고 개인 목표는 한국 리그에서 최고 선수가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파워볼

문제는 역시 리시브다. 러셀은 팀의 레프트 공격수여서 안정적인 리시브를 책임져야 한다. 하지만 그의 리시브효율은 16.75%(24위)로 리그 최하위 수준이다. 리시브 실패로 점수를 내준 것도 무려 20점이나 된다. 외국인 선수면서 같은 레프트인 알렉스(우리카드)의 리시브 효율이 31.2%인 점과 비교하면 러셀의 리시브 불안감을 짐작할 수 있다. 당연히 상대 강서브가 러셀에 집중포화를 날리고 있다. ‘많이 받으면서 실책도 가장 많은’ 상황이 이어지는 것이다.

그렇다고 ‘리시브 면제권’이 있는 라이트로 옮기기도 쉽지 않다. 팀의 또 다른 주포인 박철우가 이미 오른쪽에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2일 경기에서는 아예 센터 신영석이 러셀의 리시브 범위를 일부 커버해 주는 장면도 포착됐다. 장병철 한전 감독은 “가장 좋은 방법은 스스로 극복하는 것이지만, 안된다면 센터가 짧은 서브에 대비해 주거나 다른 선수들이 리시브 공간을 좀더 넓게 확보해 러셀의 부담을 덜어주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슬로 스타터 성향도 보완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주문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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